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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애쉬, 20년 전으로. 글을 안 쓴 지 며칠 됐다. - -;; 온라인 수업뿐만 아니라 토요일, 일요일 오전에 새로운 수업을 듣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나는 프랑스어 수업이고, 다른 하나는 토론 수업이다. 숙제는 늘어나고, 책도 읽어야 되고... 게다가 내일모레, 즉 일요일에는 국기원 심사가 있다. 현재 태권도 1품이다. 그런데 만 15세가 된 관계로 이번에는 품이 아니라 2단으로 심사를 보게 된다. 심사 기준이 훤씬 까다로운지라 열심히 수련 중. 혹시나 하나라도 틀리면.. ㅎㄷㄷ 아무튼 애쉬의 다음 편으로 ㄱㄱ. 지금 다시 읽어보니까 좀 극단적이긴 하다. 2: 애쉬, 20년 전 이름: 애슐리 버사 클림트 생년월일: 2983년 1월 4일 키: 167 몸무게: 47 ‘아니야. 내가 47kg 라니.’ 입력한 몸무게가 너무 거짓말 같.. 더보기
공부보다 천 배 만배는 더 재미있어... 최근 새로 들인 취미가 있다. 바로 복셀 아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pixel 은 아는데 voxel은 모른다. 아주 간단히 설명하자면, 픽셀은 2D고, 복셀은 3D다. 조금 더 덧붙이면 Volume (부피) + pixel = Voxel 굳이 따지자면 마인크래프트와 유사하다. 다만, 햇빛의 강도나 배경 색, 대상의 재질 등 여러 가지를 내가 직접 다 조정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 좀 불친절해서 처음에는 많이 해멨지만, 이제는 왜만 한 건 능숙하게 잘한다. 그림을 잘 못 그리더라도 머릿속에 있는 것을 누구나 다 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코딩을 할 줄 몰라도 나름 그럴듯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아주 간단한 얼굴이나 하트부터 시작했다. 우리 가족이 아주아주 좋아하는 가라아게 집 마스코트도 아주 힘.. 더보기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를 서서히 없애고 있다? 오늘 우연히 한 신문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정말 화가 났다. 중국이 사실상 우리 민족인 조선족의 문화를 서서히 없애려고 하기 있기 때문이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렇다: 랴오닝성 등 중국 동부 지방 일부 조선족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이번 9월 신학기부터 '한어'(중국어) 교과서 대신 중국 인민 교육출판사의 '어문'교과서를 쓰기로 했다. 기존의 교과서인 '한어'는 중국어와 한글 설명이 같이 있고, 예시 지문들도 모두 조선족 전통문화를 강조하는 내용이다. 반면 '어문'은 모두 중국어로만 되어있다. 심지어 일부 조선족 학교에서는 다른 교과목들까지 조선어(한글) 교재 대신 한족이 쓰는 중국어 교재로 바꾸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소수민족인 몽골족도 올 9월 신학기부터 '어문' 교과서를 사용하겠다고 밝혔고,.. 더보기
소설 업데이트 - 1. 애쉬, 3024년 1: 애쉬, 3024년 그들이 건네준 스크립트 파일을 열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했다. "진 은 2735년에 세워진 국가입니다. 혼란스럽고 오염된 지구의 극히 일부만을 살려서 3019년인 지금까지 끊임없이 발전한 강대국을 세웠습니다......" "진에서는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합니다. 진의 아이들은 어떤 시련이 닥쳐도 견딜 수 있는, 미래에 언제나 대비되어 있는 인재로 성장해 나갑니다. 비록 아직은 아이들이지만 곧 자라서 진을 더욱 강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 것입니다. 저희의 교육 시스템은 몇 가지의 이론을 기반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스크립트를 계속 읽어 나갔다. 조금만 더 참으면 오늘은 끝난다. 그들이 나에게 주는 벌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물론 내일 다시 시작.. 더보기
'널 사랑하진 않지만 반드시 지켜줄게' 어제와 오늘에 걸쳐서 '카트린느 메디치의 딸'이라는 역사 소설을 읽었다. 사실 원해서 읽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아빠가 일단 이거 읽으면 내가 익기 원하는 다른 책을 사주신다고 해서 반 억지로 책을 폈다. 읽어야 하는 분량은 353쪽. 짧지는 않았다. 일기 시작할 때는 카트린느 메디치와 그의 딸에 대한 그저 지겨운 이야기일 줄 알았다. 그런데 표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작가가 알렉산드르 뒤마(Alexandre Dumas)Dumas)렌다. 혹시 아직 누군지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바로 '삼촐사'를 쓴 프랑스 소설가다. 책도 읽었고, 2011년 개봉한 영화도 봤다(완전 꿀잼이다- 1993년에 나온 건 아직^^;;) '그냥 무명작가나 학자가 아니라 삼총사 쓴 사람이 썼으니까 읽을만하지 않을까?' 마음이 조금은 가.. 더보기
네덜란드 축제, 페북에서 퇴출?!!?? 불과 3일 전, 페이스북이 네덜란드의 전통 축제인 '블랙피트'를 인종차별적 행위로 규정하고 이와 관련된 그룹 홈페이지를 삭제했다. 12월 전후로 진행되는, 100년 이상 유지된 전통 축제인데, 2000년 대부터 이가 인종 차별적인 행위라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백인 사회는 이가 인종과는 무관한 축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내가 읽은 기사에서는 블랙피트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지는 않아 추가로 검색을 해보았다: 'Black Pete' (네덜란드어로는 Zwarte Piet) 은 산타의 조수이다. 네덜란드에서의 산타는 12월 5일, 스페인에서 온다. 그는 배를 타고 하인들과 네덜란드로 올라오는데, 그 하인들은 모두 흑인이다. 블랙피트 축제에서는 백인들이 얼굴을 흑인처럼 칠하며, 곱슬머리 가발을 쓰고.. 더보기
'기다려봐. 헬을 보여줄거야' - 오늘도 글쓰기 ㅋ 오늘 동생이랑 크게 싸웠다. 자세한 내막은 비밀이지만 타인에게 내가 특별히 관리하는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점. 진짜 화난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몰랐단다... 거짓말인 건 이미 알고 있죠. 그래서 '멍멍이 ㅈㄹ' 하지 말라고 했더니 그걸 누가 들어서 나까지 정말 혼났다. 솔직히 혼자 혼나는 것보다 더 억울한 게 같이 혼나는 것인 것 같다. ㅠㅠ 그건 그런데, 이와중에서 이런 상황이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에게 일어났다면, 하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판타지 소설 속이라면 주인공은 무슨 행동을 할까. 솔직히 내가 봐도 거의 드라마 대본만큼 과장된 부분이 많지만 쓸 때는 나름 재밌었다. 😂 '더 이상은 못 견디겠어.'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더 이상은 참지 않을 거야.' 심호흡을 .. 더보기
그냥 좀 웃긴 이야기 예전에 알던 동생/후배(?) 이/가 이런 상상을 한 적이 있다. 옷 색을 신분별로 나누는 사회가 있으면 어떨까? 사실 이런 사회는 이미 예전에 존재했던 걸로 알고 있다. 신라의 어느 무슨 제도였더라... 역사 시간에 배웠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중요한 건 옷색을 신분별로 구분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 애의 상상 속과는 좀 많이 다른 체제였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 상상 속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이야기의 실마리가 떠올랐다. 난 이 놈의 등급제가 정말 싫다. 이 놈의 등급제 때문에 되는 게 하나도 없다. 맨날 풀색 옷만 입어야 한다. 난 극적인 웜톤이라서 하~나도 안 어울리는데. 머리끈, 머리핀, 신발, 선글라스, 심지어 화장품도 모두 풀, 풀 풀색이다. 뭐, 엄밀히 따지자면 '그린'이지만, 도.. 더보기